[종합] 스물넷 정은지의 키워드, '팬' '음악' 그리고 '가족'…모두에게 전하는 위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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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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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사진=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에이핑크로 데뷔한 정은지가 5년 만에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정은지는 오직 목소리와 감성으로 일상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정은지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AMP 라이브 클럽에서 방송인 이지애의 진행으로 정은지 첫 솔로 앨범 ‘Dream(드림)’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정은지는 수록곡 ‘사랑은 바람처럼’으로 음악 감상회의 포문을 열었다. 정은지는 덤덤하지만 슬픔이 묻어있는 보이스로 또 다른 울림을 주며, 슬픈 가사를 외롭게 빛냈다. ‘사랑은 바람처럼’은 범이낭이의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 말 없이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기다림이 담겨있는 어쿠스틱 발라드다.

‘사랑은 바람처럼’에 대해 정은지는 “이 곡을 특별히 아꼈다. 만들어진지 오래된 노래다”라며 “범이낭이 작곡가님이 만들어주신 곡”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겨울이 생각날 것 같은 곡이다. 그래서 첫 곡으로 선곡했다. 정말 좋은 곡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엔 전곡에서 정은지가 코러스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정은지는 “이번이 첫 앨범이다 보니 구석구석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팬 분들에게 소장 가치를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 여러 부분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무대는 수록곡 ‘HOME’이다. 정은지는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곡이다”라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HOME’은 힘든 일상에서 어느 누구의 위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 때, 우연히 들리는 음악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는 기적 같은 순간의 바람을 담았다. 힘있는 리듬과 화려한 스트링 라인이 돋보인다.

정은지는 ‘HOME’ 제목을 본인이 지었음을 밝히며 “작곡가님이 제목에 대해 고민하실 때, 편안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가사로 ‘HOME’으로 하자고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록곡 ‘HOME’을 들었을 때, 자기 본인을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 많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작아질때가 있을 것이다. 저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그럴 때 이 노래를 들으면 괜찮다고 위로하는 기분이 든다”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정은지 [사진=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은지는 에이핑크를 통해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상반된 느낌으로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정은지는 “이번 앨범에선 정통 발라드와 포크송, 파워풀한 록 사운드까지 팬 여러분들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솔로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 번째 무대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다. 이 곡은 정은지가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을 향해 진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다. 프로듀싱팀 이단옆차기, long candy, EASTWEST와 정은지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했으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포크와 세련된 팝이 조화를 이룬 사운드가 돋보인다. 특히 가수 하림의 하모니카 연주로 시작해 어쿠스틱 기타와 정은지의 감성 짙은 보컬이 어우러진다.

타이틀곡 ‘하늘바라기’에 대해서 정은지는 “내가 그리워한 모든 것들에 대해 회상했을 때,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따뜻한 기억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족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야기를 노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하늘바라기’를 통해 해외에 계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은지는 “저희 아버지가 감수성이 풍부해지셔서 그런지 고맙다는 말씀도 하셨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가사가 있었는데, 아버지 생신날에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다가 가사를 써서 보내드렸더니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시더라. 그때 아버지가 많이 생각났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정은지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정은지는 “학교 데려다주실 때 아버지의 뒷 모습이 자꾸 생각나더라. 뮤직비디오 촬영 할 때도 제 어릴 적 기억을 되짚어보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은지 [사진=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가사에 대해 “‘아빠야’의 가사는 제가 의지하고 누군가에 대한 대의적인 의미다. 그렇게 들어주시면 더욱 재밌을 것 같다”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에이핑크의 정은지와 솔로 가수 정은지는 어떤 점이 다를까. 그는 먼저 솔로 음원 발매에 대해 “정말 긴장됐다. 에이핑크에서 처음으로 솔로로 나오기 때문에 시작을 잘 해야 다른 멤버들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솔로 정은지는 좀 더 서정적이다”라고 차이점을 짚었다.

정은지는 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솔로 앨범과는 다르게 소소한 매력을 지닌다. 그 역시 자신은 “화려하지 않고 소소하다”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제가 서정적인 걸 워낙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따뜻함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지는 그런 자신의 이야기를 이번 앨범에 담았다. 정은지는 “첫 앨범으로 사랑보단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어릴 적 꿈이 제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이번 앨범의 테마를 ‘위로’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로 데뷔한 정은지는 이제 온전한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그저 그런 아이돌 멤버의 솔로 데뷔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정은지는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평생 노래만 부르면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노래를 평생 하고 싶다”며 “노래를 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곡들을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정은지는 같은 날 첫 솔로 앨범 ‘드림’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정은지 [사진=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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