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평균 7시간 동영상앱 봤다…아프리카TV 가장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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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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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한달 평균 7시간 이상 동영상 시청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아프리카TV의 이용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분석데이터 제공 서비스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3월 한 달간 동영상 어플리케이션(앱) 사용자 3014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왔다.

아프리카TV 이용자는 전체 사용자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289만명에 불과했으나, 이들은 한 달 평균 약 9시간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0~30분 정도를 꾸준히 봤다는 얘기다.

아프리카TV에 끊임없는 폭력성·음란성 논란에도 이용자의 높은 충성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아프리카TV 시청자의 80%는 남성이었고, 10대·20대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10대 남성 사용자가 가장 즐겨보는 동영상 앱도 아프리카TV였으며 82만명이 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대를 통틀어 보면 아프리카TV 이용자수는 3위에 그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에 대해 "여전히 개인방송시장에서의 독점성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쟁자로 주목을 받았던 쿠티비는 서비스를 종료했고 트위치TV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대 남성 사용자는 화면녹화편집이 가능한 앱 모비즌(15만명)을 이용했으며 모바일게임방송 앱인 캠코드(7만명)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대 여성 이용자는 셀카동영상편집 앱인 롤리캠(49만명)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이어 스타실시간방송 앱인 V(38만명)와 그림그리기 앱인 스캐치북(14만명)을 이용했다.

차양명 와이즈앱 대표는 "10대는 다른 세대와 달리 동영상 콘텐츠 생산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고, 남성은 스마트폰으로 게임 플레이를 녹화하고 공유하는 앱을, 여성은 셀카 동영상 편집 앱과 그림을 그려서 공유하는 앱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동영상 앱은 유튜브였다. 유튜브 이용자는 2009만명으로 조사대상의 전체 이용자 67%가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또 평균 한달 동안 13시간 정도 실행했다. 유튜브의 경우는 연령 및 성별의 큰 차이 없이 모든 이용자가 고루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용자가 많은 앱은 네이버미디어플레이어로 약 491만명이 한달 평균 2시간 가량 사용했고 아프리카TV, LTE비디오포탈, 옥수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3월 한달 동안 전국 1만1524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0.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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