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주부들에게 있어 그리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봄맞이 대청소와 이삿짐 정리 등에 의해 육체 피로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 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으며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수근관이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작은 통로를 말한다. 설거지, 청소, 걸레질, 무거운 짐 운반, 이삿짐 정리, 빨래 짜기 등의 상황에서 손목을 자주 사용할 경우 손목 내부 압력이 증가하기 마련. 이때 수근관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으며 손바닥 및 손가락, 손목 통증과 함께 저림, 감각 이상 증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는 인대강화주사요법 및 관절도수치료 등을 시행한다. 인대강화주사요법은 일시적인 통증 억제 주사와는 개념이 다르다.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시켜 인대를 새롭게 재생시키는 원리인 것. 인대를 튼튼하게 하여 만성통증을 해결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여성, 그리고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 더 흔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임신 중에서 일시적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라며 "특히 중년 이후 여성에게서 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손목 통증이 지속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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