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자 전용도로로 사용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전날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중구 남대문로5가와 만리동1가를 연결하는 서울역 고가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도로)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역 고가도로가 차량길에서 보행길로 전환됨에 따라 보행자 전용도로로 사용형태 및 기능이 변경된다. 만리동·청파동 램프 일부 철거, 주변 건물과 연결통로 설치 등으로 선형이 변경됨에 따라 도시계획시설(도로) 변경을 신청했다.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고가 주변 민간건물 연계 방안 추가 검토 등을 조건으로 가결됐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2006,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정밀안전진단 안전성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시설로 산업화 시대 유산으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 시는 전면 철거하기보다는 보행길로 재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공의 이용성을 제고하고 서울역 동서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12월 차량을 통제하고 현재 바닥판 철거 공사를 시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교량 보수·보강, 편의시설 및 식재 설치 등 '서울역 7017 프로젝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내년 봄에는 시민이 거닐고 쉴 수 있는 보행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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