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아래’ 비탈리 만스키 감독 “다큐 주인공 진미 가족, 아무 탈 없이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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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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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태양 아래'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의 주인공 진미와 그의 가족들을 걱정했다.

26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는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수입 에이리스트엔터테인먼트·제공 ㈜아이아스플러스·공동 제공 배급 THE픽쳐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주인공 진미와 그의 가족들의 안전과 보호장치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감독은 “첫 번째로 바라는 것은 진미와 그의 가족이 무사히 아무 탈 없이 지내길 바란다. 그리고 그들이 북한 정부, 당국의 지시대로 행동하길 바란다. 제게는 진미와 연락하고 소통할만한 정보와 매개체가 없다. 지금 상황으로는 영화의 흥행과 기자들의 관심이 이들을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저를 비롯해 촬영팀 역시 북한당국에 잡힐까봐 두려움에 떨었다. 계획한 대로 영화를 찍을 수 없다고 판단했고 거짓된 모습을 몰래 촬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이 (북한 당국에) 들킬 경우, 촬영분을 빼앗길 뿐만 아니라 나의 생명과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촬영팀마저 생명에 위협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늘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제가 행한 일보다 훨씬 가벼운 일로 10년 이상씩 징역을 산다는 걸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북한에서 평생 감옥에서 살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다큐 ‘태양 아래’는 러시아와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게 된 북한 평양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리얼 다큐멘터리다. 이달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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