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당초 4월말 복귀 예정이었으나 5월초로 늦춰졌다. 피츠버그 구단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강정호의 실전 경기 감각이 아직 100% 올라오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서두르지 않고 복귀 시점을 미뤘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만 전념한 강정호는 지난 19일부터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피츠버그 구단에서도 뜨거운 관심사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의 스티븐 J. 네즈빗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강정호가 부상자 명단(DL)에서 해제돼 메이저리그로 돌아오면 3연전 중 2경기는 선발 출전, 1경기는 대타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이날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와의 경기에 3-0인 7회말 1사 3루에서 대타로 나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마이너리그 타율 0.125(32타수 4안타)를 유지했다.
텍사스 지역 언론 ‘스타 텔레그램’은 “추신수가 10일부터 재활 경기에 출전한다”고 보도하며, “홈 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전력질주 훈련을 시작했다”고 현재 상태도 함께 전했다.
추신수는 3일부터 텍사스의 방문 7연전에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동행하며 타격 훈련을 소화한 뒤 10일부터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익힐 계획이다.
추신수는 지난달 10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종아리 통증을 느낀 뒤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종아리에서 염증이 발견돼 1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까지 4~6주 정도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으나 현재 페이스라면 6주까지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는 최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종아리가 80% 정도 회복됐다. 5월 중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빠른 복귀를 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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