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춘할망’ 윤여정 “김고은과 맞담배 신? 천경자 선생님 일화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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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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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김고은이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계춘할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배우 윤여정과 김고은이 ‘계춘할망’ 속 맞담배 신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계춘할망’(감독 창·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주)퍼플캣츠필름 (주)빅스토리픽쳐스·제공 미시간벤처캐피탈㈜) 언론시사회에는 창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신은정, 최민호가 참석했다.

앞서 윤여정과 김고은은 각각 해녀할망 계춘과 12년 만에 돌아온 불량소녀 혜지 역을 맡았다.

극 중 불량소녀인 혜지는 담배를 태우던 도중 할머니 계춘과 맞닥뜨리고 함께 담배를 태운다. 이에 윤여정은 “편안하게 보이려고 넣은 신”이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모았다.

그는 “젊은 시절 천경자 선생님을 뵌 적이 있었다. 당시 선생님은 50대셨고 저는 29살쯤 되었을 때였다. 선생님이 너무 멋있게 담배를 피우셔서 ‘선생님 저도 담배 좀 피울까요?’ 여쭸더니 ‘피우소, 혼자 담배 피우는데 동무를 해준다는 게 얼마나 고맙소’라고 하시더라. 그 말이 정말 멋있어서 나도 나이가 들면 꼭 한 번 해봐야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윤여정은 “저는 사투리도 못 쓰고 그런 가락이 없어서 담배 피울 때 젊은 친구들에게 그런 말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함께 고은이와 담배를 태우게 되었다. 감독에게 이 일화를 설명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에 영향을 받아서 나온 신 같다. 저는 그 장면을 두고 마음을 여는 장면이라고 생각했고 아이를 받아들이는 의미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맞담배 신에 김고은은 “저는 실제 윤여정 선생님 앞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것 자체가 긴장이 됐다. 전작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신은 많았지만 그건 항상 혼자 피웠었는데 이번 작품은 선생님 앞이었다는 게 인상 깊었다. 연기였지만 그게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거들었다.

영화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감동 드라마다. 배우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신은정, 최민호가 출연한다. 5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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