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피의자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에 따르면 피의자 A(30)씨는 동거하던 B(40)씨와 말다툼 끝에 흉기로 살해하고 10여일간에 걸쳐 시신을 훼손하고 안산 대부도 일대에 유기했다.
문제는 강력범죄 전과가 없는 A씨의 범행이 너무 잔혹하다는 점. 이에 경찰 측은 제3자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다.
특히 A씨가 "B씨가 내가 어리다는 이유로 나를 무시했다"면서 우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재판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은 고의성을 갖고 저지른 범행에 비해 감형될 수 있기 때문에 거짓 진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또한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도주하지 않은 점도 의문점이다. A씨는 범행 후 SNS에 '10년 안에 3억 만들기' 계획 등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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