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청문회 포함 국회 차원 진상조사 착수”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후보자들 간의 토론이 시작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 2번 나경원-김재경 후보, 기호 3번 유기준-이명수 후보, 기호 1번 정진석-김광림 후보.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안방의 세월호’로 불리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 청문회를 포함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가 야권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청문회 개최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국회 진상조사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당정협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언급하며 “국회는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청문회도 하겠다”며 “필요한 법 개정 준비도 서두르고 정부·여당은 비장한 각오로 사태 수습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에 대한 은폐 혐의를 받고 있는데 어떻게 화학 물질의 유독성을 돈 몇 푼에 은폐할 수 있느냐”며 “검찰은 성역 없이 수사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에서는 유해성 논란으로 판매 허가가 안 된 제품이 우리나라에서는 판매됐는지, 시중에 유통 중인 위생용품의 화학적 유해성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정부부처는 자체 조사 감사를 실시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