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5/09/20160509153330221130.jpg)
세븐틴 원우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룹 세븐틴 멤버 원우가 과거 그룹 소녀시대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9일 원우는 세븐틴 공식 팬카페에 손편지를 공개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원우는 “너무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우선 이번 일로 상처 받은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어린 나이에 실수라고 기억나지 않는 일이라고 변명하기 보다는 이렇게 사과를 드리고 제 잘못을 인지하고 벌을 받는 게 맞다고 판단 돼 글을 올린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히 용서해달라는 말은 드릴 수 없지만 끊임없이 반성하고, 소녀시대 선배님들께도 사과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원우는 과거 초등학생 시절 포털 사이트 카페 게시글을 통해 소녀시대를 비하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던 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하 원우글 사과글 전문
안녕하세요 원우입니다.
우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어린 나이에 실수라고 기억나지 않는 일이라고 변명을 하기 보다는 이렇게 사과를 드리고 제 잘못을 인지하고 벌을 받는 게 맞다고 판단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어린 시절에 썼다 해도 분명히 제가 쓴 글이고, 그것에 상처 받았을 소녀시대 선배님들과 소녀시대 팬 분들 그리고 캐럿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또한 지금의 세븐틴이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멤버들에게도 미안할 뿐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철들지 못했습니다. TV에 등장하는 스타 분들을 그저 가볍게만 생각했고 그렇게 툭 하고 던진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중학생이 된 후부터 세븐틴이 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후에야 무대에 서는 사람들이 짊어져야 할 무게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한 명의 가수가 무대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는지 그리고 세븐틴으로 활동하며 무대에 오르는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서는지 알게 된 후에야 대단한 일인지 진심으로 느끼고, 존경하게 됐습니다.
또한 팬들이 주시는 사랑을 느끼며 이 일이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하는 것인지,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하나의 댓글이 주는 영향력과 보는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알게 됐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제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감히 용서해달라는 말은 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끊임없이 반성하고, 소녀시대 선배님들께도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올렸던 그 게시글들은 제 스스로 다시 봐도 올바르지 못했던 그리고 누구에게나 상처가 될 수 있었던 행동이기에 너무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철없던 행동에 보내주신 많은 질타와 충고들은 모두 읽어보고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이 가르쳐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전원우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5/09/20160509153348167518.jpg)
세븐틴 원우 자필 사과문 [사진=세븐틴 팬카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