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귓가를 간질이는 목소리가 따스하다. “나랑 갈래”라는 속삭임이 그 어떤 때 보다 달콤하게 와닿는다.
10일 0시 싱어송라이터 곽진언이 첫 정규 데뷔앨범 ‘나랑갈래’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앨범명과 동명인 ‘나랑갈래’로 곽진언이 가장 먼저 쓴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편곡의 유려함과 보컬의 흡인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마치 노을이 지는 어스름한 초저녁, 강가를 바라보며 가벼운 위스키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재즈바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특히 곽진언의 허스키한 보이스에 가벼운 터치가 돋보이는 감성이 느껴진다.
이 노래는 곽진언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가사는 “햇살 따뜻한 날에 나랑 여행 갈래 / 다신 안 돌아오게 아주 먼 곳으로 / 나랑 갈래 나랑 갈래 나랑 갈래 / 나랑 함께 가지 않을래 / 나랑 함께 가지 않을래…” 등으로 반복되면서 단순하지만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곽진언의 첫 정규 앨범 ‘나랑랄래’는 11트랙이 수록됐으며 타이틀곡을 비롯해 ‘우리 사이에’ ‘후회’ 등으로 그의 감성을 제대로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곽진언이 악기 녹음부터 보컬 녹음까지 전반적인 모든 부분에 참여했다. 누구보다 앞서는 것이 아닌 곽진언의 음악으로 무엇을 보여줄지를 고민한 음악으로 채색 돼 있어, 그간 뮤지션으로 꿈꿔왔던 그만의 길을 차분히 내딛게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음악적 입지를 충실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곽진언 “1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인 앨범으로 첫 걸음 같은 작업 이었다”며 “넘어지기도 하고 게을러지기도 했지만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시간 이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곽진언은 2014년 오디션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약 2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정식 가수로 데뷔한 그는 시작부터 프로 가수의 향기를 뽐내고 있다. 본격적인 음악 인생의 첫 페이지를 화려하게 시작한 곽진언이 앞으로 어떤 음악으로 팬들을 만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곽진언은 10일 0시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 한 줄 감상평 △
내 남자친구 같이 느껴지는 '마성'의 곽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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