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대세’ 걸그룹으로 거듭난 트와이스, 실력파 남매듀오 악동뮤지션, 블락비, 에이핑크 정은지 등 10대 음악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짙어지는 봄에 어울리는 실력파 감성 가수들도 속속 새 음반을 발매하며 음원 전쟁에 발을 들인다.
먼저 지난 2014년 ‘슈퍼스타K’ 우승자로 얼굴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뮤지션 곽진언이 약 2년만에 10일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곽진언의 첫 정규 데뷔 앨범 ‘나랑갈래’는 총 11트랙으로 꽉 채웠다.
타이틀곡은 앨범명과 동명의 ‘나랑갈래’로 곽진언이 가장 먼저 썼던 곡으로 알려졌으며, 편곡의 유려함과 보컬의 흡인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3번트랙 ‘우리사이에’는 당산역에서 합정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다리를 건너는 중에 한강을 보다가 썼던 곡으로 이별 뒤이 공허함은 물에 허우적대는 무력함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10번 트랙 ‘후회’는 어머니가 문자로 직접 쓴 시를 보내온 것으로 노래에 담백하게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곽진언이 악기 녹음부터 보컬 녹음까지 전반적인 모든 부분에 참여하며 곽진언식 음악의 지평을 알리면서 동시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충실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보컬리스트 지아도 두 번째 컬러 프로젝트로 돌아온다.
지아는 오는 11일 지난 2월 ‘화이트’에 이은 ‘블루’를 포인트로 한 발라드 싱글 앨범을 출시하며 또 한번 감성 저격에 나선다. 앞서 첫 싱글 ‘화이트’에는 이별 후 떠난 이를 잊지 못하고 기다리는 여자의 순백의 마음을 담아낸 것에 이어 이번 앨범 ‘블루’에서도 이별을 맞이한 순간 여자의 슬픔을 그려냈다.
타이틀곡 ‘이별쟁이’와 미디움 넘버곡인 ‘친구라 해도 괜찮아’까지 두 곡이 수록된 지아의 이번 싱글 앨범은 지아의 한껏 성숙해진 보컬과 블루지한 감성을 담아냈다.
특히 지아의 이번 ‘이별쟁이’ 뮤직비디오에는 걸그룹 피에스타 리더 재이가 출연, 지원사격했다.
이별의 아픔을 겪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아의 새 싱글 ‘블루’는 11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JYP의 떠오르는 실력파 뮤지션 지소울(G.soul)도 12일 8개월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소울은 디지털 싱글 ‘멀리멀리’를 공개한다.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음악적 재능과 역량을 보여온 지소울은 신곡 ‘멀리멀리’로 대중들에 더욱 가깝게, 또 대중들이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는 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멀리멀리’는 지소울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지소울의 첫 번째 EP ‘Coming Home’을 함께 작업했던 이우민 ‘collapsdone’과 Fredro Odesjo도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경쾌한 레게 리듬을 바탕으로 특유의 소울풍 창법이 어우러졌으며, 이별 후의 감정을 담아내면서도 경쾌한 멜로디 라인을 앞세워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소울의 실력은 물론 예전보다 더욱 대중에게 가까워진 음악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소울은 오는 12일 0시 새 디지털싱글 ‘멀리멀리’를 공개하고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시도한다.
국내 보컬그룹의 대표주자 V.O.S도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V.O.S는 오는 13일 신곡 ‘나의 멜로디’를 공개하고 또 한번 감성을 저격한다. ‘나의 멜로디’는 아름답고 경쾌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설레는 기분을 음악에 빗대어 표현했다.
기존의 V.O.S가 보여주던 음악과는 색다른 밝고 경쾌한 곡으로, V.O.S의 매력적인 감성보컬과 어울려 봄날 한층 더 깊어진 음악적 매력을 선보일 매력적인 곡이다.
그러나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언급과는 다르게 현악기의 스트링으로만 구성된 멜로디를 공개해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 많은 팬들에게 의문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신곡에 대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V.O.S가 보여줄 신곡은 어떤 색깔로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V.O.S 신곡 ‘나의 멜로디’는 13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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