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검증하는 조성호와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한 측근은 지난 9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기사를 통해 접했는데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 당시, 하루는 성호 앞으로 고양이가 지나가는데 그 고양이를 덥썩 잡더니 작은 돌을 주어서 고양이 발등을 찍더라”며 “너무 놀라서 ‘왜 그러냐, 고양이 다친다’라고 했더니 '괜찮아 내가 다치는 거 아니잖아'라고 말하는데 소름이 돋긴 했다. 아무렇지 않게 고양이 발등을 돌맹이로 찍는데 너무 놀라 입을 틀어막고 봤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일상 대화에서도 남자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말인데도, 조성호는 과하게 받아들일 때가 간혹 있었다. ‘그 딴 식으로 말하지마’라던지 ‘나 때문인 것처럼 몰지마’라며 정색을 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고등학교 때는 조용하고 말수도 적은 과묵한 스타일에 키도 크고 말끔해 여자 친구들 사이에서도 은근 인기가 많았다. 제 친구도 좋아했다. 그런데 이런 사건이 전해져 안타깝고, 한 편으로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절대 그럴 친구가 아닌데 왜 그랬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장검증하는 조성호의 범행에 대해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시오패스는 평범해 보이나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이면서 자기감정을 극도로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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