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내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표적인 항만 하역장비인 야드 트랙터는 부산·광양·인천 등 전국 주요 항만에서 966대가 운영 중이다. 경유를 사용하고 있어 항만 내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 배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13년 시범사업을 시행한 이후, 지난해부터 ‘항만 야드 트랙터 친환경 LNG 전환사업’을 추진 중이다.
작년에 부산 신항 2부두 야드 트랙터 35대 연료를 친환경 LNG로 전환한 결과, 기존 경유 연료를 사용할 때와 비교할 때 이산화탄소(CO2) 발생은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흡기 질환에 유해한 미세먼지는 전혀 배출되지 않았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오는 16일부터 부산항을 대상으로 전환사업 사업자 선정 공모를 추진한다. 전체 야드 트랙터 약 70%가 집중된 부산항을 대상으로 우선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점차적으로 전국 항만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수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항만 내 크레인과 같은 고정식 하역장비는 친환경 연료 사용이 어느 정도 보편화돼 있지만 야드 트랙터와 같은 이동식 하역장비의 친환경 연료 사용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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