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故 김진구는 누구? KBS 공채 9기로 데뷔… 45년간 꾸준히 연기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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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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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故 김진구 [사진=영화 '할머니는 일학년']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원로배우 김진구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대중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고(故) 김진구는 지난달 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 이후 서울로 올라오던 중 급성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

‘함부로 애틋하게’ 측은 “지난달 6일 울진에서 촬영을 마치고 동료 배우의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셨다. 포항에서 내려 기차역으로 향했고 몸의 이상을 느껴 직접 응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가셨다”며 “급성뇌출혈 진단을 받고 바로 수술을 받았으나, 경과를 지켜보던 중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별세하셨다”고 설명했다.

고 김진구는 지난 1971년 KBS 공채 9기로 데뷔했으며 수십년간 꾸준히 연기해왔다. 비록 주인공으로 이름이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많은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던 배우다.

그는 특히 영화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영화 ‘오아시스’ ‘목포는 항구다’ ‘친절한 금자씨’ ‘마더’ ‘할머니는 일학년’ 등의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특히 ‘복날’ ‘할머니는 일학년’ ‘할머니는 내 동생’ 등에서는 타이틀롤을 맡기도 했다.

배역의 비중을 떠나 반 평생 연기에 힘쏟아왔던 김진구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김진구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극 후반부 동네 할머니로 출연하며, 이 작품이 유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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