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3>명동에 성룡이(?). 명동거리를 수놓던 배우들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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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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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명동거리는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오가던 곳이다. 그 한 귀퉁이에는 배우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핸드프린팅이 남아 있다. 다른 한 극장 로비에서는 전지현, 김선아, 김희선, 차승원 등 유명 배우들이 손 모양을 동판에 찍어 기념한 것들도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특히 성룡의 핸드프린팅에 눈이 간다. 2013년 명동을 찾아 핸드프린트를 남겼던 성룡은 오래 전 이곳에서 배우의 꿈을 키웠던 유일한 외국배우다. 여러 차례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표현했던 성룡은 젊은 시절 명동에서 2년여 간 머물렀다. 당시 한국, 홍콩 합작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경력이 있었다.

성룡의 한국생활 추억거리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증명된다. 유명하지 않았던 과거 돈벌이가 적었고 식비를 아껴야만 했는데, 당시 동네 사람들은 외국인이 고생한다고 친절하게 인심을 베풀었다고 한다. 덕분에 적은 생활비로도 명동생활을 버틸 수 있었으며, 한국인들에 대한 정이 생겼다고 한다.

그렇게 명동에서 지내며 힘겨운 무명배우 경력을 쌓은 성룡은 중국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다. 명동이란 당시 수많은 배우들의 꿈의 장소였던 것이다. 한국영화의 고향 충무로와 가까워 배우를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이 드나들던 곳이다. 배우로 꿈을 꾸던 젊은이들의 염원이 담긴 명동. 이제는 성공한 배우들의 흔적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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