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총연합회는 12일 설문결과를 발표하고 ‘학종시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교사들이 ‘매우 바람직하다’(11.3%, 412명)와 ‘대체로 바람직하다’(32.8%, 1190명) 등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44.1%,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21.4%, 778명)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11.2%, 405명)는 의견은 32.6%, ‘보통이다’는 19.9%(722명)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교총이 제35회 스승의 날을 맞아 2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및 대학 교원 363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했다.
‘스승의 날 제자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널 믿는다, 넌 할 수 있어’가 46.6%(1692명), ‘사랑 한다’가 24.2%(880명), ‘힘들지? 힘내!’가 13.9%(506명)였다.
‘제자들에게 존경받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에 대해서는 ‘학생을 믿고 공감하며 이해하려는 노력’(35.2%, 1280명)과 ‘차별하지 않고 학생 모두를 사랑하려는 자세’(24.9%, 905명), ‘가르침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 향상에 노력하는 자세’(21.2%, 771명), ‘학생의 개성과 소질을 잘 파악해 그 길을 안내하려는 노력’(16.8%, 610명) 순으로 답이 나왔다.
‘선생님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제자들이 예쁘고 사랑스러워 행복감이 들 때’가 30.1%(1095명)였고 ‘속 썩이던 제자가 바른 길로 돌아올 때’가 21.8%(793명), ‘수업 및 교직생활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때’ 17.8%(648명), ‘졸업한 제자들이 자주 연락하고 찾아올 때’가 15.8%(573명) 순이었다.
학부모와 소통과 관련해서는 ‘말없이 믿어줄 때’(34.6%, 1255명)와 ‘자녀 교육에 애쓰신다는 감사의 말을 전할 때’(27.9%, 1012명), ‘제자가 졸업한 이후에도 잘 가르쳐 줘 감사하다는 연락이 올 때’(26.3%, 954명)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문제행동 학생 등 학생 생활지도가 어려울 때’(23.9%, 868명)와 ‘학부모 갈등 또는 지역 사회의 무고한 민원 발생’(21.4%, 778명), ‘일부 부정적인 사례를 확대해 교직사회 전반에 대한 비난여론을 받을 때’(18.1%, 656명) 많이 힘들다고 답했다.
교직생활의 애로사항과 관련해서는 20, 30대 교원의 24.1%와 19.4%는 행정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해 전체 응답자 평균(11.2%)을 웃돌았고 20대 교원의 30.1%는 학생 생활지도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돼 행정업무 경감과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멘토링 등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승의 날 가장 생각나는 은사는 어떤 학교를 다닐 때인가’에 대한 설문에는 ‘초등학교 때 선생님’(41.7%, 1515명)이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때’(34.0%, 1234명), ‘중학교 때(18.1%, 659명) 순이었다.
’선생님이 돼야겠다고 결심한 시기‘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가 (38.6%, 1403명)로 가장 많았고 ’대학 때‘(29.7%, 1080명), ’초등학교 때‘(20.6%, 748명), ’중학교 때‘(10.4%, 377명)를 기록했다.
‘교직만족도와 관련’ 설문에서는 ‘매우 만족(16.5%, 600명)’과 ‘대체로 만족(53.7%, 1952명)’ 등 ‘만족한다’가 70.2%였고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3%(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7.5%,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8%)였다.
이는 10년 전 같은 질문과 비교해 ‘만족한다’(당시 67.8%)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불만족’ 응답은 당시 4.3%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교직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18.7%, 680명)와 ‘그렇다’(33.9%, 1,232명)의 합이 52.6%를 기록했다.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2016학년도 66.7%, 2017학년도 69.9%, 2018학년도 73.7%로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시와 정시 비율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 ‘수시와 정시가 5:5가 돼야 한다’는 응답이 36.0%(1307명)로 가장 많았고 ‘수시비율 70%선이 적정하다’가 21.6%(784명)로 나타났다.
‘정시 비율이 (수시비율보다) 더 높아야 한다’(450명)와 ‘수시 비율이 더 확대돼야 한다’(452명)가 12.4%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정시비율이 70%선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10.9%(396명)였다.
‘입시 및 교육정책 변화의 적정성과 피로도’에 대해서는 ‘별로 적정하지 않고 피로하다’(40.6%, 1475명), ‘매우 적정하지 않고 매우 피로하다’(28.2%, 1203명)는 부정적인 견해가 68.8%로 나타나 수시로 바뀌는 정책에 교원들은 힘들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적정하고 전혀 피로하지 않다’와 ‘대체로 적정하고 피로하지 않다’는 의견은 각각 1.2%(42명)와 7.2%(262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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