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결혼이민자 검정고시 지원사업 고졸과정 첫 합격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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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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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고졸과정 9명 등 14명 합격, 상위 학력 합격자 꾸준히 증가, 자녀 학습지도 등 자존감 향상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의 결혼이민자에 대한 학력신장사업이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처음으로 검정고시 고졸과정 합격자를 배출했다.

인천시는 지난 4월 10일 치러진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5.12.) 결과 고입과정 5명, 고졸과정 9명 등 모두 14명의 인천지역 결혼이민자가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결혼이민자의 역량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자 2014년부터 검정고시 교육을 지원하는 ‘결혼이민자 학력신장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교육수준은 고졸이 44.6%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이 23.5%, 중학교 이하는 31.8%로 조사된 바 있다.

인천시 결혼이민자 학력신장 사업을 통해 2014년 32명의 수료자 중 15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53명의 수료자 중 24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유형도 2014년에는 중입 14명, 고입 1명에서 지난해에는 중입 9명, 고입 15명으로 상위 학력에 대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특히, 올해 검정고시에서는 총 19명이 응시해 14명이 합격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고졸과정 합격자가 배출돼 더욱 의미가 크다.

검정고시 교육은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검정고시전문학원을 통해 실시되고 있다.

특히, 스터디그룹 운영 등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들의 적극적인 학사관리 노력이 더해져 상위 학력으로 재도전하는 등 결혼이민자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다.

한편, 결혼이민자 검정고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결혼이민자는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2015년 1월 기준으로 인천시에는 1만9,397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결혼이민자 검정고시 지원사업이 기초학습능력 향상과 함께 미래에 대한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고취하고, 가정 내에서 자녀의 학습지도는 물론 자존감을 향상 등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고졸과정 합격자들을 중심으로 관내 대학교 및 사이버대학 등과의 협의를 통해 대학진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결혼이민자의 리더그룹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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