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당권보단 대권에 관심…중부권 대망론 중심인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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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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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4선 고지에 오른 친박(친박근혜)계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당권이냐 대권이냐, 둘 중 하나 고르라고 얘기한다면 저는 대권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12일 저녁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는 원내대표 출마한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고, 당 대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충청도민들이 이제는 좀 충청도가 정치의 주축이 되어서 갔으면 좋겠다는 인식들이 많이 있다"면서 "영호남 패권정치에서 진정한 통합의 시대로 가기 위해 충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중부권 대망론의 중심인물이 될 수 있도록 한 번 최선의 노력을 다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충청권 대망론의 핵심인물로 부상하고 있는 데 대해 그는 "충청권에서 저는 적어도 한 2~3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같이 동행하면서 끝까지 완주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부권 대망론을 바탕으로 충청도발 정계 개편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 의원은 "현재 충청도에 정당이 없어서 지난번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때처럼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호남만 갖고서는 정권을 잡기 어렵다는 인식을 많이 하고 있는만큼 호남과 충청이 손을 잡든지, 충청이 TK(대구·경북) 등 경상도와 손을 잡는 것에 따라 정권이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면서도 "제가 충청도 출신이기 때문에 말씀드리지만 충청권 (새누리당) 의원들과 국민의당과의 연합 가능성은 현재로썬 희박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 의원은 당 쇄신을 이끌어갈 혁신위원회 수립과 관련해 "영호남 패권주의 정치 체제를 이번에 좀 바꿀 수 있는 정당제도, 정치 체계 이런 것들이 같이 이번 쇄신위(혁신위)에서 검토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계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이냐가 우선 도마 위에 오르지 않을까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 정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쇄신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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