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 열차는 직류·교류 전환으로 전기공급이 끊기는 절연구간을 앞두고 정지했고, 후진한 뒤 재출발해 10여분만에 구간을 통과했다.
코레일 측은 열차의 속력이 절연 구간을 통과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뒤따라 차량기지를 빠져나오던 열차까지 함께 지연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세 편의 출발이 20여분 늦어졌다.
지연된 열차는 오전 9시 5분 출발 여수행 새마을호, 9시 20분 출발 순천행 무궁화호, 9시 24분 출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다. 오전 11시 기준 이들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총 800~900명의 숭객들은 나들이에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차량기지 출고 차량이 몰리면서 속력이 떨어져 기관사 판단에 따라 열차를 멈춘 것으로, 고장이 아니다"며 "지금은 모두 정상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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