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혁신위원장에 김용태 내정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이 지난 3월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결과를 비난하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이 당내 쇄신을 이끌어 갈 혁신위원장에 비박(비박근혜)계인 3선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오후 정진석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태 의원 측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전날 정진석 원내대표로부터 제의를 받았고, 현재 수락 여부를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당은 앞서 전당대회 전까지 실무를 전담할 비상대책위원회와 쇄신을 위한 혁신안을 마련할 혁신위원회를 각각 꾸려 투트랙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당헌을 개정해 혁신위에 전권을 주는 등 권한도 강화하기로 한 상황이다. 

한편 이와 별도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0명 안팎의 비대위원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은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