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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꼽은 이색 체험 관광 1위는? '찜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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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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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찜질방 체험을 가장 이색적인 한국 관광 프로그램으로 꼽아 눈길을 끈다. 

외국인 관광 전문 코스모진여행사(대표 정명진)에서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4월 말까지 두 달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926명을 대상으로 한국 체험관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3%인 491명의 응답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체험관광코스'를 묻는 질문에 '찜질방'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여행 중 가장 이색적인 경험으로 ‘찜질방 체험’을 1위로 꼽았다. [사진=코스모진 제공]


익명을 요구한 40대 외국인 여성 관광객은 "한류 예능에서 여럿이 모여 찜질방에서 먹고 놀고 하는 모습이 새로웠다"며 "실제 와 보니 이곳에서 안마도 받을 수 있고 인기 한국음식인 치맥과 삼겹살도 먹을 수 있어 굉장히 놀랐다. 또 수건으로 양머리 하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22%에 해당하는 204명이 이색 체험으로 한복 체험을 꼽았다. 이어 ‘수제 도장 만들기’(14%, 129명), ‘태권도 체험’(8%, 74명), ‘한국 전통놀이’(3%, 28명)가 각각 3·4·5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제 도장 만들기는 방한한 비즈니스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한국 기업들이 계약 성사를 상징하는 '도장'을 체험코스로 넣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색체험의 대열에 올라선 것이다.

정명진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 대표는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한국의 문화를 보다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광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경복궁과 같이 전통 명소들이 관심을 끌었다면 최근에는 한류 콘텐츠에 소개되거나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경험이 높은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명진 대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체험관광에 대한 외국인관광객의 니즈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여행 중 가장 이색적인 경험으로 ‘찜질방 체험’을 1위로 꼽았다. 다음은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 찜질방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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