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좌역 "주한미군 철수는 마지막 시나리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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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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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 담당 보좌역인 왈리드 파레스(58) 미국 BAU 국제대학 부총장은 "트럼프는 동맹인 한국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2년 발효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FTA 협정 내용 모두를 취소하려는 것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연합뉴스는 16일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파레스 보좌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 연합뉴스·연합뉴스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레스 부총장은 인터뷰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100% 인상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동맹 간의 공평 분담이라는 '원칙' 하에 앞으로 한국 정부와의 협상에서 꺼낼 최대치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그는 "협상에서 트럼프는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는 가장 마지막 시나리오"라고 지적하고 "트럼프가 곧바로 마지막 시나리오로 뛰어들지 않을 것이며 (방위비 분담을 놓고 한국 정부와) 진지한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바논 태생인 파레스는 국제테러와 중동문제 전문가로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의 외교보좌역을 지냈으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국가안보팀의 핵심 요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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