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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창원터널 사고, 터널사고 위험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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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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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에서 9중 추돌사고로 4명이 사망한 가운데, 다른 사고보다 터널사고가 위험한 이유는 뭘까.

터널 사고는 어느 사고보다 위험하다. 터널 내에서 추돌사고로 화재가 일어나면 화재지점이 1000도 이상의 고열에 오르게 된다. 또한 복사열과 낮은 산소농도와 함께 유독가스가 다량 방출돼 위험하다.

일반 건물의 경우는 비상계단을 통해 이동할 수 있으나 터널에서는 500~1000m를 이동해야만 외부로 피신할 수 있고, 구조에 투입된 소방대는 우회도로를 통해 사고현장으로 출동하는데 터널 안의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다. 

또한 차량 진행으로 인한 피스톤 효과와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한 굴뚝효과까지 더해져 연기 이동이 빨라지고, 연기역류 현상이 발생해 질식 위험까지 커진다.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에서 9중 추돌사고가 나 모닝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지고, 수련회를 가던 중학생 35명과 운전자 36명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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