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5/17/20160517104555293800.jpg)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상견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17일 "충청이 이제는 국가적으로 큰 역할을 할 시기가 왔다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인구가 호남보다 충청이 많아졌고, 국토 지형적으로도 중간 위치에 있는 것들을 보더라도 그렇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홍 사무총장 대행은 여러 가지 정세나 여야관계를 보면서 대세론이나 뭐 이런 것들이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영입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내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두고 계파갈등이 재현되는 양상에 대해선 "정진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고민 끝에 혁신위원장을 선정했는데 일부 계파가 옳고 그르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친박(친박근혜)계는 홍 사무총장 대행이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었던만큼, 공천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해 비대위에 소속돼 있는 것은 맞지 않다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당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도의적으로 다 책임이 있다"면서도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모든 사안은 도매금으로 뭉뚱그려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다만 김용태 혁신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원외 인사 영입을 원하는) 그런 방향이었는데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집단지도체제' 개편 문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홍 사무총장 대행은 "의견을 더 수렴해야 된다"면서도 "위기에서 (당을) 구하는 것은 여러 사람들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여러가지를 참작해 집단으로 지혜롭게 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협치'를 위해 꺼낸 '개헌'론에 대해 그는 "개헌이야말로 국가 장래를 위한 것인데 좀 더 심사숙고해서 가야 한다"면서 "국민의 동의를 받아 가면서 하려면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점진적으로 만들어가면서 (여론이) 무르익어가야 되는데 지금 정국에서 이를 내놓는 것은 좀 안 맞는다"고 설명했다.
대신 홍 사무총장 대행은 "여야가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는 선거제도를 분명히 만들 필요가 있고, 선명이라든지 능력을 위주로 하는 새로운 장래의 선거제도 규정은 지금 만들어야 된다"면서 "20대 (국회) 초반에 선거제도를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