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연해도시이자 관광도시인 칭다오가 국제 크루즈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청도만보(靑島晩報)는 전날인 16일 중국 칭다오 샹그리라 호텔에서 세계관광연합회 크루즈 분회 창립식과 제4회 중국(칭다오) 국제 크루즈 서밋이 개최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최초의 국제 크루즈 산업 관련 기구인 세계관광도시연합회 크루즈 분회가 정식으로 창립을 선언했다. 칭다오가 분회 의장도시로 선정됐으며 향후 본부도 칭다오에 세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칭다오는 '중국 크루즈 관광 발전 시범구'로도 선정됐다.
서밋에는 독일, 프랑스, 그리스, 미국, 캐나다, 모로코 등 26개 국가 및 지역의 9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해 크루즈 관광산업 발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을 약속하는 '칭다오 컨센서스'를 발표했다.
서밋에 참석한 관련업계 인사들은 중국 크루즈 관광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우원쉐(吳文學) 중국 국가여유국(관광국) 부국장은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 관광객은 연인원 1억2000만명으로 중국은 세계 최대 해외관광, 해외소비 국가로 떠올랐고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와 함께 크루즈 관광 시장도 급팽창해 오는 2020년 연인원 350만명이 크루즈 관광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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