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19일 서울 강남의 인기협 엔스페이스에서 'O2O 산업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O2O 산업이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와 가치를 가져올지 짚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현명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와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참석했다.
김현명 교수는 'O2O 방식이 적용된 대리운전 서비스의 소비자 후생 효과'를 발표했다. O2O 방식이 접목된 대리운전 서비스는 기존 전화 중심의 '콜 대리'와 달리 상반기 중 출시를 앞둔 카카오드라이버와 같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가 매개되는 '앱 대리'를 의미한다.
김현명 교수는 앱 대리의 서비스 신뢰성과 가격 신뢰성에 대해 소비자는 현재의 대리운전 요금 대비 11.4%와 4.5%를 추가 요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약 방식의 편의성과 요금 지불 편의성에 대해서는 현재 금액 대비 각각 2.0%와 3.1%의 추가 요금을 더 낼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신뢰성과 편의성의 모든 측면을 고려할 때 소비자의 지불 의사는 기존 콜 대리 요금 대비 21% 높은 것이다. 김현명 교수는 "소비자의 지불 의사가 21% 증가했다는 것은 앱 대리가 그만큼의 소비자 후생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O2O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분석했다. 소비자의 편의성 증대, 자원의 효율적 분배,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부동산 비용 절약,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핵심 가치 집중 지원, 1인 가구 시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서비스 구축, 유연 일자리(Geek economy) 창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문화로의 진화 촉진이 'O2O가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4차 혁명: 제조 2025, 인터넷+, O2O'라는 제목으로 중국 중심으로 해외 O2O의 오늘과 미래 방향을 설명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한국의 O2O는 소비자의 요구가 플랫폼을 타고 서비스로 구현된 형태"라며 "국내는 카카오 등 기존 플랫폼 중심의 O2O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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