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사진전' 제주서 개최…류치바오 中 선전부장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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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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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중국 공산당 실세로 꼽히는 류치바오(刘奇葆) 선전부장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제주를 찾는다.

20일 탐라를 찾는 류 부장은 일단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S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어 오후 4시30분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식과 인민화보 특집호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다. 한·중 양국 국민의 상호이해와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장충이(张忠义) 인민화보 총편집장이 류 부장과 함께 움직인다 

사진전에는 한중 관광지를 비롯해 양국의 아름다운 풍광이 담긴 작가의 작품 각각 59점씩 모두 118점이 전시된다. 또한 중국 인민화보에서는 특집호 출판기념회도 병행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2013년 러시아, 2014년 헝가리, 지난해 헝가리 등 매년 전 세계를 돌며 인문교류를 넓히기 위한 사진전 등을 펼쳐왔다. ‘한국방문의 해’를 맞은 올해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행사는 아름다운 도시, 제주에서 열리게 됐다.

류 부장은 사진전과 출판기념회를 둘러본 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A식당에 마련한 만찬장에서 면담을 갖고 한중 인문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다음날인 21일 오전에는 펑춘타이(馮春臺) 주제주 중국 총영사 안내를 받아 ‘서복공원’을 방문한다. 이 공원은 중국 진나라때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구하러 제주를 찾았던 서복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서복공원’ 친필휘호는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가 2008년에 태산석에 새긴 것이다.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시진핑 주석은 서복공원을 다녀간 이후 중국 최고 권력자로 부상했고 7인 상무위원 멤버인 류윈산(劉雲山), 차이우(蔡武) 문화부장 등도 이 곳을 방문한 뒤 영전하거나 승진했다. 이 때문에 서복공원은 중국 관리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장소로 꼽히고 있다.

류 부장은 이어 중국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헬스케어타운과 신화역사공원 현장 등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21일 오후 제주를 떠난다. 나머지 일정을 서울 등에서 치른 뒤 중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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