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액 전분기대비 3.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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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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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결제한 카드 사용액이 줄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거주자가 카드(신용·체크·직불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33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분기(34억3000만 달러) 대비 3.8% 줄어든 액수다.

1분기 설 연휴와 겨울방학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분기 514만명에서 556만명으로 8.1%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는 늘었지만 카드 사용금액은 줄었다.

실제 1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는 1117만6000장으로 작년 4분기(1054만7000천장)보다 6.0% 늘어난 반면, 장당 사용액은 같은 기간 325달러에서 295달러로 9.2% 줄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해외 현지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 4분기 1157.1원에서 올해 1분기 1200.9원으로 올랐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1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23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 24억5400억 달러 대비 4.7% 줄었다.

체크카드와 직불카드의 해외 사용금액도 각각 0.4%, 10.4%씩 감소했다.

한편,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금액은 올해 1분기 25억2200만 달러로, 직전 분기(25억6300만 달러)보다 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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