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은퇴 후 MLB 해설가로 데뷔…아직은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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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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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서재응·최희섭이 1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자신들의 은퇴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빅초이’ 최희섭(37)이 미국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최희섭은 20일(한국시간) 오전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한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에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최희섭은 KBO리그와 메이저리그를 모두 경험한 야수 출신이다. 199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통산 363경기 타율 0.240 40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2007년 KBO리그로 돌아온 최희섭은 고향 팀인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통산 634경기에서 타율 0.281 100홈런을 작성했다. 최희섭은 지난 15일 서재응과 함께 합동 은퇴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최희섭은 이날 해설에 앞서 “후배들이 활약하고 있는 메이저리그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떨리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경험과 기술적인 부분들을 나만의 색깔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 해설가로 나선 최희섭은 아직 마이크가 어색한 모습이었다. 메이저리그 시절 경험을 살린 해설은 돋보였으나 방송 자체에 대한 매끄러운 진행은 아쉬움을 남겼다. 해설위원으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최희섭. 혹독한 데뷔전 이후 부담을 던 앞으로의 말솜씨에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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