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버버리는 올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7.7% 줄어든 3억1천만 파운드(약 5천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25억1천만 파운드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버버리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에서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반(反)부패 사정 바람이 불면서 타격을 입었다.
버버리는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9 회계연도까지 3년 안에 지출 규모를 1억 파운드, 한화로 1천700억원 가량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판초, 스카프 등 다양한 패션 제품군을 줄이고 핸드백을 비롯한 일부 제품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또 몇 년 만에 최대 1억5천만 파운드 상당의 주식 환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 환매는 2017 회계연도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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