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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구름 산책로 모습. [사진제공=부산 서구]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대한민국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동편에 국내에서 가장 긴 곡선형 해상산책로인 송도구름산책로가 완공돼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서구는 총 사업비 68억 원을 투입, 조성한 송도구름산책로를 송도해수욕장 개장일인 다음 달 1일 완전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송도구름산책로는 총 연장 365m(폭 2.3m, 높이 9.3m)로 지난해 등대구간(104m)에 이어 이번에 잔교구간(193m)이 완공돼 연결구간인 거북섬구간(68m)를 합쳐 전면 개통하게 된 것이다.
길이가 365m에 달하는 만큼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푸른 파도가 일렁거리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바닥 일부를 투명 강화유리와 디자인그레이팅으로 설계해 놀이기구에 못지않은 짜릿한 스릴감도 맛 볼 수 있다.
바다 한 가운데서 바라보는 송도해수욕장 일대의 아름다운 같은 풍광과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 전망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부드럽게 뻗어나간 산책로의 모습은 그 자체로 일품이다.
이는 최신의 PR거더(Prestress Rib girder)공법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곡선형으로 설계됐기 때문으로 딱딱한 직선형이 대부분인 국내 여타 해상산책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하고 있다.
젊은 어부와 용왕의 딸 인룡(人龍)의 전설을 품고 있는 거북섬에서 착안해 용이 바다를 누비는 듯한 유려한 형태로 다리를 설계했다는 것이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극제 구청장은 "지난해 등대구간만 부분 개방됐을 때에도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며 "이번에 3배가 넘는 365m 전 구간이 개통되면 새로운 랜드마크로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엔 송도해양레저타운이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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