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지난해 일본의 합계 출산율이 2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1.46명으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 출산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 수를 말한다.
지역별로는 오키나와가 1.94명으로 가장 높았고 시마네이(1.80명)와 미야자키(1.72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았던 곳은 1.17명인 도쿄였고 교토(1.26명)와 홋카이도(1.29명)도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 수는 100만 5656명으로 전년 대비 2000여 명 늘어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인구 감소 폭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사망한 사람은 129만 428명으로 전년 대비 1만 7000여 명 증가했다. 그에 따라 사망자 수에서 출생자 수를 뺀 수는 약 28만 5000명으로 인구 감소 수는 사상 최대로 떨어졌다.
후생노동성은 "최근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출산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저출산·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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