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주최한 세미나에는 1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빠르게 개방되고 있는 중국 자본시장 공략 방안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었다.
김영모 산업은행 부행장은 축사에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열리는 등 한·중 양국간 금융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금융업계가 본격적으로 발전을 모색해 성숙해야 할 단계에 진입했다"며 "한국계 금융기관이 어떻게 중국 자본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지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첫번째 세션에서는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에서 17년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장징한 광파(GF)국제자산운용 부사장이 한국계 금융기관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 동향과 전망에 관해 발표했다.
장 부사장은 현재 한국계 금융기관들은 △QFII(외국인 적격 기관투자자), RQFII(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 △상하이와 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 투자 △중국 본토와 홍콩간 교차판매되는 뮤추얼펀드 투자 △중국에 합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중국 자본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중국 자본시장 규제가 빠르게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 금융기관이 진출할 적절한 시기라고 전했다.
이어 두번째 세션에서는 김정원 산업은행 자금운용 실장이 산업은행의 대중국 투자업무 현황에 관해 발표했다. 김 실장은 "산업은행은 현재 △국내기업 혹은 중국 로컬기업의 금융 지원△ QFII, RQFII 투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참여 등을 통해 중국 자본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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