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선발 복귀전서 멀티출루…1안타 1볼넷 1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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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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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부상을 털고 복귀한 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2로 조금 올랐다.

강정호는 왼손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 이날 선발로 나서며 건재함을 알렸다.

강정호는 3-0으로 앞선 1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셸비 밀러의 2구째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밀러의 높은 몸쪽 직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6-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몸쪽 커브를 골라내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강정호는 8-1로 앞선 6회말 2사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불펜투수 에반 마셜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마셜의 슬라이더를 끈질기게 커트를 해내며 풀카운트 승부까지 펼친 강정호는 9구째 들어온 높은 바깥쪽 직구를 절묘하게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멀티출루에 성공한 강정호는 올 시즌 12번째 타점을 올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피츠버그는 7회초 9-1로 크게 앞서자 1루수 존 제이소를 3루수로 옮기고, 강정호를 교체해 휴식을 줬다. 피츠버그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애리조나를 12-1로 꺾었다.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25승1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애리조나는 22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한편 박병호가 결장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4-7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오승환이 휴식을 취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시카고 컵스에 3-12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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