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최진호, 시즌 첫 2승·상금 2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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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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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투어 ‘넵스 헤리티지’, 2위권 선수들에 8타 앞선 완승 거둬…52세 ‘노장’ 신용진은 공동 5위

최진호                                       [사진=KPGA 제공]





최진호(32·현대제철)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넵스 헤리티지’(총상금 4억원)에서 2위 선수들을 8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올시즌 KPGA투어에서 맨먼저 2승 고지에 오르며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최진호는 29일 강원 홍천 힐드로사이CC(파72·길이72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진호는 4라운드합계 17언더파 271타(68·64·71·68)로 이성호 정대억 홍창규(휴셈)를 8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그는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우승했다.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그가 한 시즌에 2승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KPGA투어에서 시즌 2승 선수가 나온 것은 2014년 박상현(동아제약)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는 2승 선수가 없었다.

2006년 비발디파크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는 2010년 레이크힐스오픈, 2012년 메리츠 솔모로오픈에 이어 지난해 SK텔레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었다. 이번 우승은 통산 6승째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기본 8000만원에 입장권 수익과 갤러리 펀딩을 상금에 포함해 대회 종료 직후 확정된다. 시즌 상금 1억5506만원을 확보한 최진호는 최소 8000만원만 더해도 2억3000만원을 넘기게 됐다.

첫날 공동 14위였던 최진호는 생일인 둘째날(27일) 자신의 18홀 공식 최소타인 64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3라운드에서도 3타차 단독 1위를 지킨 최진호는 최종일에 추격자 정대억이 전반에 부진한 틈을 타 선두를 질주했고, 후반에 버디 4개를 추가하며 큰 위기없이 우승으로 내달았다.

‘베테랑’ 신용진(52)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아들뻘’인 강민석(25)과 함께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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