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로 나섰다가 지난 3월 중도에 포기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루비오 의원은 29일(이하 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전당대회 때 트럼프 지지 연설을 하겠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일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공화당에) 해가 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며, 트럼프가 "궁극적인 변화를 이끄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때 공화당 주류의 지지를 받아온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막상 주별 경선이 시작되자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등 다른 후보들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 주 경선에서도 트럼프에게 패하자 루비오 의원은 경선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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