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중국 5월 제조업 지표…회복세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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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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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 동향[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5월 제조업 경기지표가 엇갈린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향후 경기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1분기 제조업 경기 호조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0을 웃돌았지만 전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자리 걸음'한 것이다.   이로써 정부가 집계하는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선을 웃돌며 확장 국면을 보였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확장, 이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생산·신규주문 지수가 모두 50 이상을 기록했다. 단, 생산지수는 0.1포인트 올랐지만 경기선행을 나타내는 신규주문 지수는 전달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지수와 원자재 재고지수는 모두 50 이하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함께 발표된 민간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2를 기록해 2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해 3월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진 후로 15개월째 기준선인 50선 이하를 밑돌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이어진 중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가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젠광 미즈호증권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 "앞서 두달 연속 이어진 PMI 회복세는 경기부양책과 정부주도 투자, 부동산 활황에 기댄 것"으로 "경기부양 강도가 줄면서 제조업 경기도 다시 위축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허판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경제의 1분기 회복세를 하반기에 이어가긴 힘들 것"이라며 "현재 중국 경제는 바닥 다지기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적극적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써야 경제가 한층 둔화되는 걸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금공사도 보고서를 통해  "중국 지도부가 안정적 경제성장과 공급측 개혁 간의 균형을 맞추는데 주력하면서 경기부양의 강도가 줄고 있다"며 이로 인해 경기 회복세가 차츰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국가통계국 비제조업 PMI는 53.1을 기록했다. 전달의 53.5에서 하락한 것이지만 경기 확장세는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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