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과 글로벌 금융 안전망 개선 등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 이사회 참석 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사팽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유 부총리와 사팽 재무장관은 한국과 프랑스가 주요20개국(G20)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국제금융체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유 부총리는 특히 세계경제 위험요인과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팽 재무장관도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개혁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자는 데에도 의견이 일치했다.
유 부총리는 프랑스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위해 경제 전반에 걸쳐 추진 중인 구조개혁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도 중장기 성장 모멘텀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4대 분야 구조개혁과 산업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국이 추진하는 구조개혁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향후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내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프랑스도 AIIB 협정문에 대한 의회 비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연차총회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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