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진에어가 동남아와 하와이 지역의 노선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진에어는 3일 하와이 지역항공사 ‘아일랜드항공’, 캄보디아 국영항공사 ‘캄보디아앙코르항공’, 라오스 국영항공사 ‘라오항공’과도 인터라인 계약 및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저비용항공사 그룹 중 하나인 젯스타 그룹과 첫 인터라인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해외 항공사들과의 노선 연계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인터라인 협약(Interline Agreement)은 특정 항공사가 다른 항공사가 운항하는 구간을 자신의 운영 노선과 연계·연결해 묶어 판매하는 제휴 형태다. 계약을 맺은 항공사는 최초 예매 단계에서 자사 노선과 연결되는 상대 항공사의 노선을 한번에 묶어 항공권 또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 등으로 구성·판매함으로써 노선을 확대 운영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진에어는 2일 캄보디아앙코르항공과 3일 라오항공의 본사를 각각 방문해 인터라인 협약을 위한 사전 MOU를 체결했다. 노선 개발 및 발전, 안전 운항을 위한 시설과 장비 및 정보 지원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인터라인 본 계약 및 구체적인 연결 판매 노선은 관련 시스템 구축 논의 등과 함께 향후 추가 협의될 예정이다. 진에어 운항 노선과 연결되는 두 각 항공사의 국내선 및 국제선에 대한 연계가 협의 및 검토될 예정이다.
앞서 진에어는 지난 5월 20일 하와이 지역항공사인 아일랜드항공과 인터라인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진에어 노선과 연결되는 아일랜드항공의 연결 노선을 함께 판매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아일랜드항공은 하와이 여러 섬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항공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어서 한국에서 진에어로 호놀룰루에 도착한 관광객이 다시 아일랜드항공을 이용해 하와이 일대 섬을 이동 및 관광하는 데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인터라인 협약으로 동남아와 하와이 지역의 노선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상호 항공사 모두 시너지가 될 수 있도록 프로모션, 판매 및 마케팅 등에서도 다각적인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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