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경숙)는 3일 오후 2시 '영상물등급위원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동서대학교 소향아트홀 17층에서 개최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영상물등급위원회는 1966년 한국예술문화윤리위원회를 시작으로 1976년 공연윤리위원회, 1997년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 1999년 영상물등급위원회로 발족되어 현재에 이르렀으며, 영화, 비디오물, 광고물 등 다양한 매체에 대한 연령별 등급분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실장,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수용 초대위원장(영화감독),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류재림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정진우 (사)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신성일 영화배우, 차원천 롯데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종원 영화평론가, 정재형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이경순 전 위원장(제3기) 지명혁 전 위원장(제4기) 등 유관기관 관계자, 영화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 50주년 기념식 1부는 기념영상관람, 공로패 전달, 비전선포식으로 이루어졌으며, 2부는 등급역사 전시관람, 위원회 방문 및 등급분류체험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서 등급분류 제도의 기틀을 마련한 김수용 감독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용 감독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6년 동안 재직하면서 표현의 자유와 청소년 보호라는 가치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과거 수정, 삭제 등 검열의 역사에서 벗어나, 지금에는 영상물의 표현과 내용에 따라 연령별 등급을 부여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업계,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숙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청소년을 유해한 영상으로부터 보호하고, 급변하는 매체환경 속에서 보다 많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등급분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시대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한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나온 5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향후 50년도 우리나라 문화정서와 가치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등급분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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