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거버넌스리더스클럽 주최 조찬포럼 기조발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지금 논의할 것은 영남, 호남, 충청이라고 하는 지역 문제가 아니라 21세기 새로운 리더십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이 문제는 우리 모두의 새로운 번영과 미래의 새로운 평화, 새로운 아시아 질서, 더 나아가 세계화된 현재 세계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차기 대권 도전 여부와 관련, "아직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도 많이 남았고 시기상으로 보면 각 정당이 틀을 잡고 내년 대선에 대해 얘기할 시점이 올 것"이라며 "그 시점에서 야당 진영 내에서 어떻게 내년 대선을 준비하고 어떤 후보가 적합할지 대한 논의를 할때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같은 충청권 인사로서 반 총장이 출마할 경우 타격을 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존재 때문에 내가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제는 역사와 국민 앞에서 국가의 지도자로서 미래를 어떻게 제시하고 국민의 마음과 국가의 힘을 모아낼 것이냐의 과제"라며 "그런 점에서 지도자는 선거 때의 어떤 공학의 유·불리의 문제를 갖고 서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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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날 포럼 참석 취지에 대해 "우리 사회의 모든 지도자들과 20세기 낡은 질서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모색을 하고 싶다"며 "이것은 정치권 영역만 아니라 우리 모든 분야 지지자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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