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콤 모델선정 잘못해 중국서 쫒겨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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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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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호.[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프랑스 화장품 기업 랑콤이 중국과 홍콩에서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중국과 홍콩의 누리꾼들은 랑콤의 시장 철수마저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사단은 랑콤이 판촉행사 모델을 선정하면서 촉발됐다.

랑콤은 홍콩의 여가수인 데니스 호(何韻詩)를 모델로 선정해 오는 19일 판촉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데니스호는 홍콩 독립과 티베트 독립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이에 중국 대륙의 네티즌들이 발끈한 것. '애국적인'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에 "랑콤이 사과하고 대변인을 교체하지 않으면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 는 등 랑콤을 비판하고 위협하기 시작했다.

판촉행사는 이미 참가신청이 완료된 상황이었지만, 랑콤은 결국 안전상 이유로 판촉행사를 취소했다. 그리고 랑콤은 페이스북에 게시한 성명서를 통해 데니스 호가 홍콩 판촉행사의 모델이 아니라며 혼란을 초래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자칫 '반 랑콤' 정서가 중국에 확산할 것을 우려한 것. 

그러자 이번에는 홍콩 누리꾼들이 반발했다. 홍콩 누리꾼들은 "데니스 호가 대변인이 아니라면 랑콤은 홍콩인이 찾는 브랜드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게 돼 유감이다" "홍콩에서 모든 상점을 닫고 중국에서 여는 것을 검토하기 바란다" 등 항의 글을 올렸다. 데니스 호는 앤서니 웡(黃秋生) 등과 함께 홍콩의 독립을 주장하는 홍콩 연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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