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 화장품 천연원료 1위 업체인 바이오랜드(대표 정찬복)가 3일 경기도 안산에서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바이오랜드 정찬복 대표를 비롯한 바이오랜드 임직원과 SKC 임원이 참석한 내부행사로 진행됐다.
안산 마스크팩 공장은 기존 부지에 지난 해 11월 착공했으며, 6개월만에 연간 1500만장의 마스크팩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하게 됐다. 30년 이상 축적된 발효기술이 적용,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케 됐으며 기존 부지와 설비를 활용함으로써 신속한 준공과 아울러 경제성까지 갖추게 됐다.
바이오랜드는 이번 안산공장 준공으로 기존 오창공장 750만장과 함께 연산 2250만장의 마스크팩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제품은 국내 메이저 화장품 업체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생산 제품은 3세대 마스크팩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으로 1세대 제품인 면 또는 부직포, 2세대 하이드로겔 계열 마스크팩보다 진일보한 고급제품이다. 쿨링(Cooling)감과 부착력, 투명도, 안전성과 사용감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5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피부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고급 마스크팩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랜드 마스크팩 사업은 국내 메이저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작됐다. 아모레퍼시픽이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 균주 배양 및 품질관리 등 핵심기술을 전수하고, 바이오랜드는 30년 넘게 축적한 미생물 발효기술을 적용해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 양산에 성공했다.
미생물 발효 기술을 통해 제품 양산에 성공한 기업은 바이오랜드가 세계 최초며, 바이오랜드는 향후 이 기술을 발전시켜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중국 하이먼 마스크팩 공장에 적용해 고급 마스크팩시장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정찬복 대표는 “중국은 왕성한 구매력을 가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품질 제품과 특이 소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고급 제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2022년까지 중국시장에서 마스크팩으로만 500억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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