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9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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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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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11개월 동안 연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예상시기가 미뤄지면 한은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태다.

국내 상황으로 보면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경기는 소비와 투자, 수출 부진에 막혀 다시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조선·해운업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한파가 본격적으로 몰아치면 경기 전망이 더 어둡기 때문이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배경이다.

한은의 결정은 대외변수가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예상시점이 고용지표 악화로 인해 수개월 뒤로 미뤄진 점이 변수다.

미국의 인상에 앞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인하할 수만 있다면 6월이나 7월이 가능성이 높다.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뿐 아니라 15∼16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23일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결정투표 등 국제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대형 변수 때문에 상황을 주시한다는 분석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설문해 지난 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9.4%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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