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은 제20대 국회 전반기의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심재철(5선·경기 안양 동안을) 의원을 선출했다.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심 의원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PK(부산·경남) 4선 중진인 김정훈 의원(부산 남갑)과 경선을 치른 결과 출석 의원 113명 중 과반 이상 표를 얻어 가뿐하게 부의장 후보로 당선됐다.
MBC 보도국 기자를 거친 언론인 출신의 심 의원은 당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심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의원들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고 약속을 잘 지켜 여당 국회부의장으로 일을 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심 의원은 정견 발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부의장이 되겠다"면서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고 우리 당의 당론과 청와대의 국정 운영을 입법에 관철해 당을 대표하는 강단 있는 국회 부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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