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최근 지역 5개 농협 조합장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복분자가격 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매가 7000원보다 2000원 하락한 가격이다.
수매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자의 소비심리 변화로 복분자의 선호도가 점차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군에 따르면 올해 복분자 예상 생산량은 2336톤으로 지난해 3150톤에 비해 769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3㎡ 생산량도 1.35㎏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이유로 올해 고창지역 농협 수매 예상량도 고창농협 150톤, 선운산농협 250톤, 대성농협 140톤, 해리농협 150~200톤, 흥덕농협 40~60톤 등 총 800여톤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비해 수매량이 500여톤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복분자 가격 안정화를 위해 군비 3억원을 들여 수매종료 후 실적에 따라 농협에 수매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2015년산 복분자 재고 처리를 위해 3억3000만원을 들여 복분자 재고량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최근 복분자 판매 대책반을 꾸리고 출하가격이 하락할 경우 농림수산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복분자특구로 지정된 고창군은 지역의 성장동력인 복분자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최근 몇년간 복분자 생산량 대비 소비감소로 농가 및 가공공장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