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더운 날씨가 일찌감치 찾아오면서 1인용 개인 냉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5월 9일~6월 8일) 1인용 냉방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같은 기간 노트북, 컴퓨터 등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USB 선풍기' 매출은 330%, 스마트폰에 끼우면 팬이 돌아가는 '스마트폰 선풍기' 매출은 305% 증가했다. 사무실에서 발밑에 두면 통풍·냉방 효과가 있는 '발풍기' 매출은 같은 기간 210% 늘었고, 오래 앉아 있어도 엉덩이에 땀이 차지 않도록 도와주는 '아이스 쿨방석' 매출은 208% 급증했다.
에누리닷컴이 5월 한 달 동안 전체 선풍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7% 이상 증가했다. 휴대용 선풍기의 판매 비중은 전년 6.5%에서 올해 15%로 크게 성장했다.
휴대용 선풍기 중에서는 USB 선풍기가 전체 휴대용 선풍기 판매량 중 84.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마트폰이나 보조배터리, PC 등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고 차량용 휴대폰 충전기에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성이 높다.
G마켓에서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미니·USB 선풍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손수건이나 마스크팩 등에 뿌려주면 바로 시원한 냉감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쿨스프레이 등도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USB포트 출력이 가능한 전자기기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개 이상의 스마트 기기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현대인들에게 실용적"이라며 "스탠드형, 클립형, 목걸이형 등 장소와 쓰임에 따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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