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구조조정 원활히 이뤄지면 우리 경제에 재도약 발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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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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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0일 부산에서 열린 '2016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조선업과 해운업에 대한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과 부산시가 부산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16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에서 진 원장은 이처럼 말하며 해양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개회사에서 "부산은 강력한 비즈니스 환경과 해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 않은 미래에 동북아 시대를 주도하는 해양금융도시로서 한국경제를 견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新)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금융지원이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 금융사, 정부 및 지자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 원장은 “금융사는 해양금융과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며 “기업 또한 스스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 창의적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크 텡 크레디드 아그리꼴 아시아 선박금융부문 대표는 “해운과 선박산업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시스템의 필수적인 기초 산업이지만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며 “금융사는 지역, 고객 등을 고려한 다각화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조돈영 부산시 투자정책 특별보좌관은 "부산시는 세계물류흐름의 관문으로서 미래 대륙횡단철도(TSR·TCR) 연결, 북극항로 개설 등이 이뤄지면 해운 수송로 변경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금융인프라 확충 금융환경 개선 등 금융도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3년 이후 네 번째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해양금융 전문가, 국내외 금융사 임직원 등 280여명이 참석해 해양산업 및 금융의 글로벌 동향과 전망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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