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할랄인증 기관 '한국할랄인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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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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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랄컨설팅 및 인증심사 진행 가능해져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가 아니라 국내에 있는 할랄인증기관을 통해 할랄컨설팅 및 인증심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국제 할랄 통합기구인 세계할랄연맹(UWHD)의 한국지부인 '한국할랄인증원'이 최근 공식 설립됐다고 10일 밝혔다.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출범한 한국할랄인증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할랄컨설팅과 인증심사를 실시하는 할랄 인증기관이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해외 수출 시 할랄인증에 대한 어려움, 인증 후 수출 등 여러가지 제약에 부딪혀 왔던 게 사실이다. 인증을 받더라도 해당 발주처에서 할랄인증을 인정하지 않으면 수출이 무산되는 경우가 많아 손해가 막심했다.

인력 구성이 확실한 대기업이 아닌 이상 컨설팅업체에서 인증을 대행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한국할랄인증원은 할랄의 기본 규격이라 할 수 있는 SMIIC(‘할랄 식품 관련 일반 지침’과 ‘할랄 보증 시스템’, ‘할랄 인증기관을 위한 지침서’ 등 한국판 규격)을 만들어 이슬람 회의기구에 등재했다. 또 한국형 할랄마크를 제작해 등재한 결과 전세계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와 MOU계약을 체결해 수출 및 관광객 유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할랄인증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국에는 할랄심사원이 단 한 명도 없었고, 이슬람 국가의 심사원을 초청하는 데 따른 체제비와 항공료 등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글로벌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이슬람 인구가 찾는 할랄제품을 만들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 어디서든지 먹고 쉴 수 있는 음식과 호텔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할랄인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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