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할랄 통합기구인 세계할랄연맹(UWHD)의 한국지부인 '한국할랄인증원'이 최근 공식 설립됐다고 10일 밝혔다.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출범한 한국할랄인증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할랄컨설팅과 인증심사를 실시하는 할랄 인증기관이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해외 수출 시 할랄인증에 대한 어려움, 인증 후 수출 등 여러가지 제약에 부딪혀 왔던 게 사실이다. 인증을 받더라도 해당 발주처에서 할랄인증을 인정하지 않으면 수출이 무산되는 경우가 많아 손해가 막심했다.
인력 구성이 확실한 대기업이 아닌 이상 컨설팅업체에서 인증을 대행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국할랄인증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국에는 할랄심사원이 단 한 명도 없었고, 이슬람 국가의 심사원을 초청하는 데 따른 체제비와 항공료 등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글로벌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이슬람 인구가 찾는 할랄제품을 만들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 어디서든지 먹고 쉴 수 있는 음식과 호텔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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